볼쇼이 합창단. 그들의 알지 못할 매력.
‘볼쇼이 합창단.’ 우선 그들이 합창단이었던지 확인하고 싶다. 뒤에 선 사람들은 합창단이 맞지만, 앞의 연주자들은 오히려 실내합주단에 가까웠기에, 합창단이라는 말에 잠시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그들이 부르는 러시아 민요라던가, 유명한 곡들은 무척이나 색다르게 들렸다. 평소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일반 실내 합주로 들은 것은 처음이었으며, 가벼운듯 하면서도 산뜻한 음색을 자랑하는 악기들은 듣는 사람의 기분도 같이 산뜻하고 가볍게 만들 수 있었다. 입장부터 조금은 늦긴 했다. 그렇다고 연주 시작 후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연주 시작까지는 넉넉하게 시간이 남을 정도였지만, 일반적인 입장시간에 비하면 조금 늦은 편이었다. 그리고, 3~5분 정도 지난 후, 연주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조명을 조절했다. 여기까..
Diary/ETC
2005. 10. 28.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