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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 드라마의 오류들.

Diary/ETC

by 루퍼셰르미 2005. 11. 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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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 원본.


서동요는 알다시피 백제 무왕의 서동 전설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거기까지는 좋다지만.

쳇. 말도 안돼! 라는 장면 하나.
어째서 천명공주가 맏공주냐고!
작가가 뭘 착각하고 있는거 아냐?
사극에서의 착각은 심하면 역사 왜곡이 된다고.
제발 부탁이니까....
조금만 생각했으면 좋았을텐데...






신라의 제도는 기본적으로 골품제.
성골, 진골, 그리고 6품계인데.
성골은 직계 왕족과 직계 왕족간에 결혼해서 태어난 왕족.
진골은 직계 왕족과 비 직계 왕족간에 결혼해서 태어난 왕족.
6품계는 패스~
하여간 그랬는데.
신라라는 동네가 얼마나 골품을 따졌는고 하니....
성골이 아니면 왕도 못되는 동네.

여기까지는 국사 이야기. 이제 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추리와 함께 야사 파트로 넘겨서~~~
문제의 천명공주는....
김용춘-김춘추 부친-과 야반도주, 결혼에 성공~ 이라는 황당무쌍한 일을 성립시켜버린 공주란 말이다...
자. 그럼 추리 한번 해 봅시다.
맏공주를 어떻게 야반도주했다고 진골한테 시집 보내겠냐고.
이미 예전에 왕위 장자 계승제가 자리 잡은 신라에서.(이미 지증왕때인가? 내물왕때인가 자리 잡혀있었음.)
아들 없는 진평왕이 장녀를 그런식으로 보냈겠다.... 어이구... 두야...

맏공주 덕만, 훗날의 선덕 여왕.
둘째 공주 선화, 백제 무왕의 부인이며, 서동요의 주인공.
셋째 공주 천명, 훗날 태종 무열왕이 되는 김춘추의 모친이며 신라 역사상 공주가 진골과 눈맞아 야반도주 하고는 대성공했다. 라는 케이스를 남겨준 여인.(그러니까 김유신 모친-만명부인, 진평왕의 작은 할아버지인 숙흘종의 딸-은 공주가 아니었다니까....)
물론 천명이 둘째고 선화가 셋째라는 것이 설화속 내용이지만.

어쨌거나. 드라마 속에서 천명이 첫째로 나오는건 말이 안되잖아!!!!!!!!!!!!!!!!!!!



아니, 신라왕이 자기를 황제라고 칭하는거야..... 아니 태제였나... 대제였나.... 하여간...
고구려는 자신들의 왕을 열제, 태열제라 불렀고.
백제는 어라하 또는 천황이라 했다.(이건 위덕왕이 제사때 자신을 칭하는 말을 보면 안다.
신라는 이사금 혹은 왕이라 했다는데...
왠 대제? 왠 태제??

고치는 김에 호칭 좀 제대로 해 보자고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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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니가 뭔데? 라고 하셔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일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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