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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모유 사건.

Diary

by 루퍼셰르미 2007. 10. 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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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모유 먹인 죄? : 중앙 일보 이어영 기자 블로그.(http://sunnys.egloos.com/tb/3124830)


트랙백을 걸어놓기도 했지만, 본문을 그대로 카피를 해 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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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다 주변 청년들에게 된소리를 들은 민지혜씨가 올린 글이 2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올리며 수천 건의 댓글을 낳고 있습니다. 심하게 보채는 아기를 보다 못해 카디건으로 가리고 젖을 물린 민씨를 향해 청년들은 “아줌마들은 역시 얼굴이 두꺼워. 애 낳으면 다 저러냐” “더럽다. 화장실 가서 먹여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민씨는“아이 엄마로서 속상하다”면서 “공공장소에 모유를 먹일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많은 네티즌의 공감 댓글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네티즌이 한마음이 되어 민씨를 지지했습니다. 김미숙씨는 “저는 영국에 사는데요. 여기는 너무 ‘후진국’이라서 아무데서나 모유 수유합니다. 또 다른 후진국인 미국에 사는 후배도 마찬가지고요. 두 남자 분들 참 훌륭하시군요. 한국에서는 워낙 사람들 인식이 훌륭하셔서 공공장소에서 수유하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후진국은 괜찮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후진국 사람들은 오히려 젖을 물리는 엄마의 모습을 아름답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사람들 인식이 뒤처져서 그런 듯 합니다”라며 반어법까지 구사하며 따끔한 지적을 했습니다.  
모유를 먹이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여성 네티즌들도 열렬하게 댓글 토론에 참여했는데요. 진성희씨는 “소아과에서 한 남자로부터 ‘짐승 같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그때 화가 나서 ‘당신 눈에는 이게 짐승처럼 보이냐. 당신도 이렇게 컸다’고 따졌다”는 사연을 남겼습니다. 이경아씨는 “마음이 너무 아팠겠다. 몰상식한 인간들 신경 쓰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한국의 모유 수유를 위한 환경이 개선됐으면 한다”면서 “아기와 엄마들이 눈치 보지 않고 권리를 누릴 날이 얼른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강대현씨는 “(공공장소에서 앞가슴을 드러내 놓고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 주변 사람이) 민망한 게 사실”이라면서 “남자도 덥다고 팬티만 입고 있으면 안 되는 것처럼 여자도 공공장소에서 가슴을 드러내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이동훈씨는 “여자로 태어나 아이를 키우는 게 그렇게 자랑이냐. 마치 모성에 대한 도전을 받은 것처럼 난리치지 마라”고 댓글을 남겼는데요. 한국에서 어머니로 산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이네요.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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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아줌마들은 역시 얼굴이 두꺼워. 애 낳으면 다 저러냐”
“더럽다. 화장실 가서 먹여라”

라고요?
당신들이나 화장실 가서 밥 드세요.
당신들도 당신들 어머니께서 모유 먹여 키워주셨습니다.
아. 애 수유 안해서 울면 시끄럽다고 지랄떨었겠지요.
장난합니까? 지금?
당신네 같은 작자들을 낳고 미역국 드신 당신 어머님들이 참 가련합니다.
만약에 당신들이 결혼해서 부인이 생겨서, 저런 일을 겪으면 당신들은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거기 이동훈씨?
뭐가 어쩌고 어째요?
“여자로 태어나 아이를 키우는 게 그렇게 자랑이냐. 마치 모성에 대한 도전을 받은 것처럼 난리치지 마라”
당신 제정신입니까?
당신 어머니가 당신 낳고 주변에 아들 낳았다고 자랑했을거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군요.
여자로 태어나서 아이를 키우는건 자랑입니다.
몸이 찢어지게 아프고, 죽을 힘을 다해 애를 낳는겁니다.

네. 맞습니다. 다른 분들은 보시기 좀 민망하실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이 낳은건 자랑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의 사진을 보면 애 엄마가 아이 낳은 자랑으로 젖으로 불어있는 젖가슴을 드러내고 다녔습니다.



아기들을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을 보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수유 공간의 부족이었습니다.
젖을 짜서 젖병에 넣어 다니면 되는거 아니냐고요?
제때 나오지 않는 젖을 억지로 짜는 것도 아픕니다만?



남자들도 애 낳아보라는 농담을 여자들이 왜 하는지 아시는겁니까?
당신네들은 당신들 몸 찢어가며 다른 생명을 탄생시켜보지 못해서 그러는겁니다.




남자분들.
입 조심하고 다니셔야겠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당신을 낮출 뿐만 아니라, 당신 부모까지 낮추게 되는겁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한 거,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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