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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Diary/Recipe

by 루퍼셰르미 2007. 4.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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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면 주로 카레를 하는 내 입장에서 맛있는 요리. 라고 하면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건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비싸고 인테리어 깔끔하고 맛있다 소문난음식점들을 가도 맛있었다. 라는 기억이 남는 곳이 별로 없을때도 있고.
길가에 노점처럼 내 놓은 포장마차에서 먹은 떡볶이가 맛있었다. 라고 기억에 남는 경우도 있을정도로.
맛은 분위기를 따져 먹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사실 이건 내가 예전에 한번 써 먹은 예이기도 하지만-나 같은 경우는 남들이 보면 참 성의 없어 보일정도로 요리를 한다.
대충대충 야채를 다듬어서, 그럭저럭 볶아서, 대강대충 끓이고, 얼렁뚱땅 만들어낸 카레를 넣어 만든다. 라는 생각이 들게 카레를 만들기도 하고, 슬렁슬렁 쌀을 씻어서 대강대충 눈대중으로 물맞추고, 적당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불을 끄고 밥을 확인하는걸로 보이지 않아? 정성이라고는 하나도 안들어가는 것처럼.
신혼 부부가 밥을 먹을때, 새신부가 밥 짓는거랑 비교하면 참 대충대충하는것 같잖아? 정성 안들이고.

라고 내가 물어볼 정도로.

그런데 저 얼렁뚱땅 만들어낸 카레가 내게 있어서는 가장 큰 정성 덩어리다.
예전에 밝힌 레시피처럼.
카레에 넣어 숨은 맛을 낼수 있는 재료들을 알게 되고 나서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시도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여러가지 혼합비를 만들었었으니까.
밥의 경우는 제일 처음 지어본게 초등학교 5학년. 뚝배기 밥이 너무 맛있어서 혼자 지어보겠다고 엄마가 하는걸 흉내냈던게 처음.
그리고는 이리저리엄마가밥 짓는걸 보면서 익혔달까?

정성이란 그런것 같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결과물을 보았을때 드러나는 것.
그게 정성 아닐까.

뭐... 그런면에서 난 피자헛보다는 스바로 피자 한쪽. 이라는 생각이라서.
아니면.... 아웃백 보다는 신대방 3거리에 있는 맛있는 튀김집. 이라거나....


아. 튀김 먹고 싶다.(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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