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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잘못이라고...

Diary/Fancy & Dream

by 루퍼셰르미 2005. 9. 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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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가끔은 날 원망하는 당신들이 느껴져.


잠깐만. 누가 무슨 잘못을 한건데?!?!?!?!?!?
어쩄거나 서로가 서로 마음에 들었었잖아? 그 순간에는?
왜 날 원망해?
왜 날 증오한다고 지껄여?

당신들의 입은 그런 말밖에 할줄 모르고,
당신들의 머리는 그런 것밖에 생각할줄 모른다.
당신들의 감정은 나만을 원망하고.
당신들의 가족들은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욕한다?

우습잖아.
그런다고 내가 따끔거려하기라도 할것 같아?

난 찔릴 것도 없고, 지은 죄도 없어.



내 곁에 다가왔던 당신들의 모습은 생각도 안해?
내가 당신들에게 하는 말은 폭언이고,
당신들과 당신들의 가족들이 내게 하는 말은 폭언이 아니다?




이봐. 그건 몰상식의 극치잖아!
사람은 상대적으로 받게 되어 있다고.



"너무해. 너무하다고."
라고 말하면서 울기라도 바랬니?
그럼 내게 다가와 상냥한 척, 괜찮냐는 둥, 잘 지내고 있었느냐는 둥....
헛소리 지껄이지 말아줘.
난 너무나도 잘 지내거든.


죽을뻔한 것을 살려놓으니.
물에 빠진 놈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 놓으란 식으로 말하는건 기본이고.
어째서 내가 불여우인데?
난. 당신을 유혹한 기억은 없어.
상냥하고, 평범한 여자의 모습으로 대한 기억은 있어도.



"우리 엄마가. 너 불여우 같대."
"응?"
"남자 잘 꼬실거 같다고. 가까이 하지 말라는 식이었어."



기억날까? 이 말?
완전히 저렇지는 않았지만.
저런 식이었잖아?


그래도 내가 말 잘 못한거니?


"내 주변 사람들이 너 죽인다고 난리 쳤어."
"춘천 쳐들어가서 일가족 다 죽이고 온다는거 말렸다."
"니네 엄마가 한 말 생각하면 지금도 죽이고 싶어."



나도 여자거든. 아무리 일반 여자와는 달라도.
저 말에 저렇게 화 안내면.
난 바보냐?
니 눈엔 내가 바보로 보였나보지?






아니 뭐, 단 한녀석에 대해서만 한소리 하겠다는건 아니지만.
다른 녀석들은 그래도 풀건 풀었거든.



넌. 평생 내가 용서 못해.
그러니까. 항상 목에 칼 들어올거 조바심내면서 살아봐. 후훗.


언젠가.
칼보다 무서운걸 들이대어 줄께.





이것이 나의.
당신들에 대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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