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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가 SK로??

Diary/ETC

by 루퍼셰르미 2006. 3. 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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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 EBC 뉴스에서 가져왔습니다.
관련 기사입니다.




밸리를 돌다보니 이 문제에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시더군요. SK에서 제공중인미니홈피 때문에라도 더욱 민감하게 생각을 하시는데요.
글쎄요... 유저 입장에서라면 반길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니홈피의 도토리질(질이라고 표현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시각을 살짝 바꿔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SK를 옹호한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시각만 살짝 틀어보자는거죠. 드래곤 라자의 운차이가 말했던 것처럼.



회사 연혁을 보니 2003년에 이글루스 서비스를 시작했네요. 3년이라... 그리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습니다.
회원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꽤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추산치 15만명이라네요.... 많기도 하여라. 그런데 이 수치.... 어떻게 뽑아낸겁니까???)
SK입장에서 보면 금광이겠죠. 예전의 싸이처럼. 인원수는 적어도 회원 가입 약관에 게재된 것처럼 만 19세 미만은 가입이 불가능하고, 만 19세 이상이라면 어느정도의 일정 수입은 가지고 있을 것이고, SK의 도토리 서비스를 생각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수 있을테니까요. 걱정하시는 태반의 분들이 이런 문제를 가장 먼저 생각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시각을 살짝 바꿔서 생각해보면, 이글루스의 이용자들은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 또한, 이글루스가 아니어도 사용할수 있는 블로그 제공처는 꽤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글루스 이용자들이 이곳을 이용하는 까닭을 생각해 보면 저 만 19세 미만은 사용 불가. 라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될지도 모릅니다.(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좀 심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만 19세 미만은 가입 금지이므로 초딩이 없다. 라는 생각으로 메리트를 느끼시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우선 저는 그렇습니다.(저는 저 초딩. 이라는 존재들을 참 싫어합니다.)
이런것 외에도 이글루스만의메리트를 느낀 15만 유저를 SK가 과연 그냥 버릴까요? 제가 SK의 인수팀 팀장이라면 절대 그 생각 안할건데요.... 물론, 그 이하의 연령대에서 유저가 안생긴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이글루스를 지탱해 왔고, 그만큼의 애정을 가진 유저들을 버리기는 좀 아깝지 않을까요? 뭐, 아예 돈만 생각한다면 이미지 망가질 각오 하고 저런 메리트는 버리겠죠. 하지만 회사 이미지와 돈. 어느게 더 유지하기 어려운지 안다면야.....(바랄걸 바래라.)


그럼 이글루스에서 유료화 할 만한 서비스가 뭐가 있을지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스킨
유저 공개 스킨이나 제휴사 스킨을 유료화하겠죠. 기본 스킨을 유료화 한다면 되도록이면 저가로 공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니홈피의 스킨처럼요. 하지만 블로그 스킨은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것도 유료화는 가능합니다. 뭐.... 유료 회원만 버튼 클릭이 가능하게 한다면야......

이글루스+
이건 현재도 유료죠. 뭐, 이건 분류별로 나눠서 돈을 받을 확률이 높군요. 이글루스 플러스의 기능으로는 용량 무제한 이미지 업로드, 파일 종류 상관없이 모든 파일 업로드, 프리 PDF 파일 백업. 통계 레퍼러 매일 확인 가능 이군요.
이것도 현재 과금 정책은 3개월, 6개월, 1년제이니, 도토리질로 교체하는건 뭐... 유도 아니겠군요. 어차피 유료였던것이 도토리질로 바뀌느냐 마느냐의 차이일 뿐.

그외엔 딱히 유료화 가능 기능이 보이는건 없네요.


이번엔 관련 뉴스로 나온 저 뉴스를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SK에서 이미 제공 중인 '통'이라는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나오고 있습니다.
이 통이라는 것이 일종의 블로그 기능을 대신하는 거였는데요. 기능이 블로그보다 조금 떨어집니다. 이것이 생긴것도 블로그 붐이 일어날때 쯤이었구요. 그래서 뉴스에서 보다시피 이글루스를 인수해서 전문화 된 컨텐츠 생산 툴을 확보하려고 했다. 라고 하네요. 이건 블로그의 포스팅이 뉴스 기사가 될수도 있고, 블로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컨텐츠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온네트 측에서는 SK의 자금력을 생각했던 모양이네요. 이글루스를 넘기면 SK의 자금력으로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물론 제 추측입니다만.)지금의 조직은 유지하면서 양수를 하겠다라..... 과연 얼마나 조직이 유지될지는 미지수지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지켜보는 편이 낫겠다. 라는겁니다.
벌써부터 백업 준비를 하거나, 그만 둘까. 라고 생각하느니,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는게 낫겠다는거죠.
기업간의 인수가 그리 쉽게 진행되고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냥 제 잡담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시더라도 웃어 넘기고 이런 생각도 할수 있구나. 라고만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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