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쾌락의 히비야짱' 3세 미키이다. 오늘 하늘이 파란색인게 왠지 기분이 짜릿하다. 난 Snow Planet를 흥얼거리며 헤어젤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카페 파스쿠치를 향했다. "꺅~!!!!!!!" 날 알아본 노아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후훗~.. 도도하게 눈으로 묘한 눈짓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꺄아~. 카페 파스쿠치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카페 파스쿠치 얼짱 켈리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켈리가 날 손으로 탁치며 말한다. "미키.. Te iubec din toata inima.....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켈리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컴퓨터, 홈시어터, 휴대폰. 내가 딸리는게 뭐야?" ♪ 그대에게 마음을 보내며 Snowy Snowy World 그 순간 도도한 음악이 카페 파스쿠치안에 흐른다. 난 켈리의 손을 눈으로 꾹 누르며, 대뜸 손을 들이밀고 말했다. "후훗~.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화가 나.∼" 켈리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켈리를 거부하다니, 역시 미키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눈을 내리깔고 바라본다. 후훗~..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켈리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켈리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슈우지가 있다.. 슈우지..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슈우지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슈우지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당신을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어. 내 영혼 깊이 각인되어 버린 당신인데..." 나의 눈에선 온기가 살짝 도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
Room NO. 1301 (3) | 2006.02.24 |
---|---|
이 사람들이!!!!!!!!!!!! (1) | 2005.12.15 |
긍지. (0) | 2005.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