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이제 걸핏하면 날 쫓아다니면서 내게서 내가 가진 현대 장비의 기술개념들을 알아내려고 갖은 협박과 심문, 약물 세뇌와 정신조작을 가하려고 할 거다. 큰일이다. 매드 사이언티스트에게 가족 따위는 전혀 소중하지 않다는 걸 잊은 내가 바보였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 하넬♡”
그렇게 말하면서 유진 누나가 내 앞으로 다가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 키가 나와 거의 같았다. - 아주 화사하게, 화사하게 웃었다. 그러나 내게는 그 화사함이라는 것도 죽음 직전에 천국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는 것 이상의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아아, 이제 내게 수라의 길이 열리는구나. 나 홀로 암흑의 비밀조직에 맞서 고독한 싸움을 해야 하는구나. 이제 나는 이렇게 중얼대야 할 것이다. 나는 홀로 황야를 떠도는 고독한 개조인간... (...)
“아아, 그런데 왜 이렇게 졸립지...?”
그리고 유진 누나는 그렇게 중얼대더니 앞으로 픽 쓰러졌다. 거리가 너무 가까웠던 탓에, 그리고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내 몸에 기운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유진 누나를 품에 안은 채 뒤로 쓰러져서 머리를 부딪친 채 기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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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이렇게 보이지?
큰일이다. 이제 걸핏하면 날 쫓아다니면서 내게서 내가 가진 현대 장비의 기술개념들을 알아내려고 갖은 협박과 심문, 약물 세뇌와 정신조작을 가하려고 할 거다. 큰일이다. 매드 사이언티스트에게 가족 따위는 전혀 소중하지 않다는 걸 잊은 내가 바보였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 하넬♡”
그렇게 말하면서 유진 누나가 내 앞으로 다가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 키가 나와 거의 같았다. - 아주 화사하게, 화사하게 웃었다. 그러나 내게는 그 화사함이라는 것도 죽음 직전에 천국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는 것 이상의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아아, 이제 내게 수라의 길이 열리는구나. 나 홀로 암흑의 비밀조직에 맞서 고독한 싸움을 해야 하는구나. 이제 나는 이렇게 중얼대야 할 것이다.
(...)
“아아, 그런데 왜 이렇게 졸립지...?”
그리고 유진 누나는 그렇게 중얼대더니 앞으로 픽 쓰러졌다. 거리가 너무 가까웠던 탓에, 그리고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내 몸에 기운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유진 누나를 품에 안은 채 뒤로 쓰러져서 머리를 부딪친 채 기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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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저런건 그냥 제 취향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