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기가 너무 심해서 결국 병원에 가서 피를 뽑아봤습니다.
사실은 내시경을 해야 한다는데... 몸이 못견딜거라네요.... 그정도인가.
의사의 타진법이 숨도 못쉴정도로 아픈 덕분에 뭐.... 못일어날뻔 했지만 그거야 어찌어찌 근성 능력껏 버텼습니다.
오는 길에 옷을 구경하고 있는데, 입어보라고 해서 입어봤습니다.
입혀주던 직원이 끈을 너무 조여맨 덕분에 또 구토기가 올라오더군요.
하아아....
뭐.... 토요일에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네요. 죽으러 가는 날 잡은 기분.
3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에 검사 결과 받으러 가긴 해야 하는데.
뭔 병이 있던 신경 안쓰렵니다. 그럼요.
신경을 왜 씁니까? 혼자 사는 세상.
세상 그 누군가와 함께 하는 세상이 아니란거. 더 잘알고 있으니, 낫고 싶다는 의지도 없습니다.
아니. 의지를 가지지 않게 되네요. 다른 곳에 의지를 쏟아붓는다면 모를까.
어지럽습니다.
속도 메슥거립니다.
약을 먹었건만 몸이 말을 안듣네요.
먹은 약이 구토기 억제 약인것 같던데.
머릿속이 벌써 휑~ 해 집니다.
사람 살려달라고 외치지 않을거예요.
검사 결과........
받으면 다시 올려보죠. 뭐.
뭔 결과가 나왔던 혼자 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