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벌남 아저씨! 아가씨 불편해요” : 엠파스 뉴스
원문 :
개념없는 아저씨.아니 사실 저걸 보다가.
지하철을 타고다니면서 본 것들이 좀 생각나서...
몇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쩍벌남.
뭐.... 지하철 한번 타면 수두루빽빽하게 봐서.
지겨운 이야기기도 하지만.
일단 남자들도 지하철에 앉을때는 대략 4가지 유형이 보이기도 합니다.
1. 무조건 나만넓게, 무조건 나만편하게.
이 유형은 주로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자리 넓이는 생각을 안하고 무조건 다리를 벌려서 공간을 차지하겠다는거죠.
이 유형의 특징은 양 옆이 젊은 여자일 경우 더더욱 넓게벌립니다.
꼭 다리를 닿게 만들어야겠다는 것 처럼.(변태냐!)
바지를 추켜 올리면서 앉기 전부터 다리를 벌리고 앉는게 특징이죠.
팔도 일부러 양 옆으로 공간이 생기도록 팔꿈치를 살짝 구부려서 무릎넓이만큼 벌리고 있습니다.
손에 신문을 들 경우 일부러 넓게 펼치기도 합니다.
불편해서 옆에서 뭐라고 하면 오히려 뭐라고하기도 합니다.
2. 넓게, 편하게.주로 40대 분들이 많은데요.
신문이 손에 있으면 한면 넓이만큼 팔과 다리를 벌리고 앉습니다.
옆에서 쿡쿡 찌르면 살짝 피했다가 다시 벌리고 앉습니다.
유형 1보다는 좀 양반?
3. 적당히 넓게, 적당히 편하게.자기 어깨넓이보다 약간 넓게 무릎을 벌리고 앉는 유형입니다.
30대정도가 이에 속하죠.
다리 사이에 가방을 두고 앉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해는 가는 유형입니다.
4. 쩍벌남은 나도 싫다. 조신하게 가자.
이 사람들은 정말 착한 사람들이죠. 여자들도 잘 하기 어려운 다리 모으고 조신하게 앉기. 스킬이 시전 가능한 남자들입니다.
주로 마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 옆에 앉으면 오히려 여자가 민망해지기도 합니다.(뭘 저리 조신하게 잘 앉아서 여자가 비교당하게 만드나? 싶기도 하죠.)
10대나 20대를 보면 3번이나 4번이 많습니다.(그렇다고 1번이나 2번이 없는건 아니지만 제 경우 그런 인간들은 일부러 다리를 밀어서 오무리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1번 유형에 가까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지하철 안에서 나이 운운하면서 젊은 사람더러 자리 양보하라고 소리지르는 노인분들.
그렇게 나오시면 오히려 비켜주기 싫어지구요.
사람 서 있는데 무시하고 손잡이 잡겠다고 팔꿈치로 머리 치는 사람들.
쳤으면 미안하다고 하던가. 아니면 그러지 말던가.
오늘도 당하고 왔는데 솔직히 짜증만 나는게 아니라 살심도 같이 돋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머리 맞는다고 생각해 봐요? 기분 안나쁜가.
지하철 탈때도 좀 조심해서 타 봅시다.
아. 쩍벌녀 운운 하실 분들?
여자가 그러는 경우보다는 남자가 그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단 남자분들 하시는 말씀 있죠?
신체 구조상 어쩔수 없다.
...........저 아는 사람 중에는 남자인데도 여자처럼 앉는게 가능한 사람 많습니다.
조심하는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본인의 노력 부족도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