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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활자가 좋다.

Diary

by 루퍼셰르미 2006. 4. 1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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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활자가 좋다.
활자류라고 하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성격까지는 아니지만, 침식을 잊을 정도는 된다.

집에 오는 신문부터 시작해서.
방에 있는 책들...
심지어는 기계 매뉴얼까지도....(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를 다루는 솜씨는 평균에서 약간 왔다갔다 한다... 는게 또 이상한 일이지만.)

혹시 반지의 제왕이 옛날에 5권짜리로 나왔던걸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다.
중 3때.... 고입 시험을 앞두고(그때까지만해도 고입시험을 봐야 했던 우리 동네...ㅠ.ㅠ) 그 책 5권을 손에 넣어 도서관에서 빌려 무슨 배짱인지 모르지만 여어어얼~심히 봤다. 그것도 시험공부는 잊고....
며칠 밤낮을 샜더니 내용을 다 외워 버릴 정도가 되더라. 라는건 둘째치고....
기말 시험이 바로 전날이더라... 라는 알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건.....
아마도 내가 미쳤던게지....


고등학교때는...
도서관에서 대출도 안해주는 노자에 빠져서....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할뻔 하였으나.
도서관이라는 곳 = 활자의 천국.
나의 천국이 되다 보니 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다행히 노자에는 빠지지 않았다.
다만.....
모든 활자를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서 몇번 끌려나가기도 했지만.
더욱 다행인건....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이라는걸 했다는거다.
끝나면 도서관 폐관.
아하하.... 그때는 그나마 살았던거구나.


대학교 들어가서......
이때는 도서관에서 브리태니커에 빠졌다.
하필이면 브리태니커가 4학년때 들어오는 바람에....
졸업고사를 며칠 앞두고 논문 외울 준비(졸업고사에 논문이 들어가는 사태는....)는 전혀 안했다랄까....
벼락치기가 먹어줘서. 논문을 제외하고는 다 합격이었지만....(총 6과목.)
그때도 시험의 활자보다 도서관의 활자가 더 좋았다...




지금도 활자가 참 좋다.
인터넷을 떠도는 활자도.... 종이에 인쇄된 활자도.
활자라고 하면...
다 좋다.








그러니까.
나한테 뭔가 주고 싶다거나.
나한테 뭔가 물어보고 싶다거나.
하여간 나랑 뭔가 소통을 해야 한다면.



활자로 보내줘용~♡

그러면 무척 고마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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