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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에 대한 짧은 수다.

Diary/Fancy & Dream

by 루퍼셰르미 2006. 3. 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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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이상형이란 걸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저야 제 스스로 [나는 너무나도 정상적으로 미쳐있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고 다니니.....
그런 저도 이상형이라는 건 가지고 있다고요.....

어제, 심심풀이로 본 자미두수에 나온 이야기 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이 사람들은 인물이나 학벌 등 조건을 많이 따지며 눈이 높아 마음에 드는 짝이 별로 없는 편이다.
라고....

저야 인물 안따집니다. 학벌도 그리 따지는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정말 원하는 조건은 하나가 있습니다.
제 생활과, 제 성격과, 제 자유를 존중해주세요.
전 누군가에게 매이기 싫어하고, 속박당하는걸 싫어하거든요.

항상 이런 말을 듣곤 합니다. 당신은 내가 아닌 다른곳을 보는것 같다. 라고요.
난, 언제나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봅니다. 내가 봐야 할 곳을 보지요.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일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난 그런 것들을 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나의 자유와, 나의 생활이예요.
제가 원하는 이상형은, 그래서 켈리 쿠어입니다.
스칼렛 위저드라는 소설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켈리 쿠어는 해적이었죠. 너무나도 자유로운 사람. 바람같은 존재였습니다. 물론 결혼했지요. 그 부인 역시 자유로운 사람, 타오르는 불같은 사람이었죠.
바람과 불의 공통점은 그 무엇에도 속박당하지 않는다는 것. 누가 불을 속박하고, 누가 바람을 속박할수 있나요?
불은 연료가 없으면 타지 못하니 속박당한다. 라고 말하고 싶으신 분? 그 연료 안에도 불이라는 성향이 숨어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은 자유로운 거예요.(응? 이건 인도 신화의 관점이잖아.)
제 이상형이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게는 켈리 쿠어라는 존재만큼 이상적인 사람이 없네요.
현실에서도 켈리 쿠어 같은 사람이 정말 없을까요?
도대체 켈리 쿠어와 그 부인이 어떤 사람이길래 제가 이상형이라고 말하는거나고요?
단적인 예를 들면.....
[나가서 어떤 여자랑 놀고 들어오던 상관 안해. 단, 이혼이라는 이야기만 입에 올리지 마.]
라는 부인과, 그에 수긍하는 남편.
혹은,
[어쩌다 보니 바람 피운게 되어 버렸네.]
라며 고백하는 남편과...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지 마.]
라는 부인.
이런 관계가 부러웠으니까요. 너무나도 자유롭고, 서로를 이해해 주는 느낌. 그런게 좋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해 못할거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자주 듣는 소리죠. 우리나라에선 아직 안통할 사상이야! 라는 말.
이해해달란거 아닙니다. 단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너 답다. 라고 할 사상.
절 모르는 사람이라면 저거 미쳤어! 라고 할 사상.
하지만 그게 저예요. 라는겁니다.

전 사람을 좋아합니다. 너무너무 좋아해요.
남녀노소를 안가리고 좋아합니다.(프림 블레이드 수준.)
물론 조건이 붙겠죠? 그 조건이 바로 저것을 듣고도 그게 너야. 라고 인정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이상형에 가장 가깝습니다.(이상형일때는 나이 따집니다. 성별 따집니다.)


어디 저런 사람 없나요?






....................있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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