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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앞 골든 독.

Diary

by 루퍼셰르미 2007. 12. 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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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하가 엄청나게 비맨허.
.......리망은 리망 상태를 좀 자각하신 담에 말을 내뱉으셈.



사건은 이렇습니다.

저, 애인님, 카토군.
이렇게 셋이서 비야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골든독을 갔습니다.
저는 코트를 벗고 약간은 넉넉한, 하지만 바디라인이 다 드러나는 검은색 터틀넥에 체크무늬 스커트.
애인님은 검은 셔츠에 검은 바지, 그리고 그 위에 펑퍼짐한 재킷.
카토군은 그냥 일반적인 재킷.


....카토군은 말랐다는군요.
살찌라고 단거 먹으랍니다.

......애인님더러 살 빼랍니다.
아메리카노 마시고 살 빼야 할거 같대요.


........저요?
제가 계산대에 가슴 얹어놓고-표현할 말이 이것 뿐-메뉴 고르고 있으니까 살 빼랍니다..

아. 예이. 가슴이 좀 커서 죄송합니다.
그냥 웃었어요. 그때는.


그리고 장난감 뱀을 애인님이 제 머리에 얹어놔서 놀래서 꺄악~ 소리 질렀더니.
그거 가지고 뭘 소리까지 지르고 난리냐고.



그때는 그냥 웃어주고 말았거든요.

생각할수록 열받더라구요?
금연이라면서 주인이니까 폐터질때까지 흡연하겠다는 심보도 짜증나고.



다음번에 그 소리 하면.
이렇게 말해 줄겁니다.



"아. 네에~ 제가 살이 좀 쪄서 보아랑 허리 굵기가 같네요~"

라고.


(참고로 보아 허리 사이즈는 23인치. 본인의 쓰리 사이즈는 3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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