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얼음 속에 갇혀있던 자와.
그 얼음을 만든자가 같은 사람이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차가운 자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눈이 아닌자와,
타로트 카드에 의지해 세상을 이해하는 자.
이 모두가 같은 사람이라면?
어느날 세상에 태어나버린.
원하지도 않았고, 원할수도 없는 세상에 태어나버린,
어느 한 소녀에게 던져진 것은.
주위의 질책도 아닌.
주위의 사랑도 아닌,
한벌의 타로트 카드.
마녀, 세상에 태어나,
세상을 보다.
△ 천공의 에스카 플로네세상을 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니, 세상을 원망하기 시작했다고도 하죠. 그런겁니다. 타로트를 통해 본 세상과, 실제의 세상을 똑같이 살던 마녀는, 이미 세상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이 원망의 주체는 누가 되는걸까요?
사람을 아프게 한 사람일까요?
마녀를 아프게 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이 세상 전부?
세상을 향해 손을 뻗어주고 있는 마녀가 있습니다.
그녀의 손을 잡으면, 왠지 편해질것 같은데, 그녀의 손을 잡지 못하는 바보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녀라는 이유로 돌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그녀의 탓일까요?
△풀메탈 패닉 - 치도리 카나메 & 사가라 소스케.즐거운 하루일까요? 슬픈 하루일까요?
웃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여요.
하지만 저렇게 웃는게, 누구 때문. 이라고 한정된다면.
그 사람을 위해 웃어주는거라면.
그 사람은 행복한 걸까요?
나도 궁금해요.
△ 세일러 우라누스 - 텐오 하루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든 검.
그 검이 자신의 심장을 찌를지라도.
지켜야 할 자를 위해 검을 치켜든다.
그것이 수호자의 존재 의미.
하지만, 그 아픔은 누가 이해해 주나요?
수호하는 자의 아픔은, 누가 이해해줄까요.
세상은 언제나 약한 사람을 수호하라 하지만.
수호하는 사람의 그 아픔은 누가 이해해 줄까요.
"나를 방해하는 자라면, 신도 악마도 모두 두동강." - By 매드라하지만 마녀의 손에는 검이 없으니, 타로트로 두동강? 말도 안되는 소리.
마녀의 손에 검을 쥐여줄까요? 아니면. 마녀다운 죽음?
마녀도 인간인데요?
누가 무어라 하던.
마녀는 세상에 태어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