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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곽원갑.

Diary

by 루퍼셰르미 2006. 4. 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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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걸 (곽원갑)
예 성 (곽원갑의 아버지)
마이크 리더 (레퍼리 랜달)
나카무라 시도우 (타나카 아노)
파 히칭 (곽원갑의 어머니)
양 자경 (미스 양)
나단 존스 (헤라클레스 오브라이언)
하라다 마사토 (미스터 미타)
안소니 드 론기스 (스페인 파이터)
브랜단 리아 (독일 파이터)
손 려 (문)


1910년, 전 세계인의 가슴에 깊이 남은 4번의 위대한 결투!

어려서부터 전통있는 무인가문에서 태어난 곽원갑은 권법서적을 남몰래 연구하여 청년이 되어서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되지만 곽원갑은 힘을 악용하여 제자를 다치게 한 상대방 스승을 죽이기에 이른다. 이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와 딸이 상대편 스승의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심한 충격에 휩싸이며 은둔의 길을 떠난다. 오랜 은둔 생활로 무인의 자질과 참 깨달음을 얻은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우연히 거구의 미국인 싸움꾼을 가볍게 꺽게 되는 곽원갑의 소문은 온 중국대륙에 퍼지게 되고 전 중국인들은 그와 그의 무예를 존경하며 혼을 살리기 시작한다. 이에 서양세력은 무술대전을 개최하고 거기에 곽원갑을 출전시켜 그를 굴욕시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갖은 음모와 술수 그리고 전혀 보지 못했던 최강의 격투가들과의 결전... 이제, 곽원갑은 대륙의 자존심이 되어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라는 줄거리의 영화인 무인 곽원갑.
주 선전 문구는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영화. 였다. 물론.... 그 말이 눈이 시리게 이해가 갈수밖에 없는 영화였지만.


시작부의 비무현장이 마지막의 비무현장이라는 방식으로 시작한 영화는, 어린 곽원갑이 무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점에서 시작하여, 젊은 나이의 치기와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진정한 무술의 뜻을 이해하게 되고, 중국의 자존심을 대표하여 외국의 격투가들과 상대한다. 라는 어찌보면 너무나도 뻔하디 뻔해보이는 무협지 식 스토리. 로 끝날수 있었던 내용을 이연걸 특유의 무술과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진행 방식을 통해 하나의 감동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 영화는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나 역시 그 점을 들어 보러 갔다. 그러면서 보는 내내 어째서 이것이 마지막 액션 영화가 될수밖에 없는지, 이것을 마지막으로 삼은 이유. 라고 생각되는 점을 느낄수 있었다.

이 영화의 액션은 지금까지의 이연걸의 액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까지 이연걸의 액션 영화라면 거의 다(물론 철 들기 이전것 제외)봤다고 체크 중인 나로써도, 이번 영화만큼 액션에서 감동을 느낄정도의 영화는 없었다. 단지 화려함, 정교함, 그리고 강렬함을 발견할수 있었던 지금껏의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액션 하나하나에 자신의 혼을 불어넣은 듯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치기 어린 시절, 천진의 최고수가 되기 위해 결투만을 하던때의 액션에서는 갓 무술을 배워 자신의 강함을 시험해 보고 싶어하는 철부지 청년의 모습을, 깨달음을 얻는 농촌 생활에서는 액션은 보이지 않으나 삶에서 지혜를 얻는 모습을,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와 미국의 레슬러를 꺾는것으로 시작한 길에서는 무술이란 자신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지 강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으로 자신이 지금껏 펼쳐온 것보다도 더욱 강하고도 부드러우며 자상한 느낌의 무술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일까. 보는 내내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씩 떨어졌던건.....


마지막 비무 현장에서 독살 된 후 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던 시골마을의 들판에서 눈이 시리게 하얀 옷을 입고 자신의 모든 무술 동작을 펼치는 모습은 춤을 추는듯, 바람에 몸을 맡긴듯 편안하고도 아름다웠다.


이 영화 보면서 체크 포인트라고 할만한 점은...
역시 이연걸의 액션과, 장님 여성 역할을 맡았던 배우인 손려의 연기력.....(이 사람 이게 영화 데뷔작이라는군요.) 그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바가 없네요.


하여간 보신 후에 후회는 없을 영화라고 생각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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