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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와 친해지기.

Diary/ETC

by 루퍼셰르미 2006. 2.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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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무대로 한 이야기에는 이런 모에 캐릭터가 반드시 한명은 필요한 법이지. 바꿔 말하자면 모에 캐릭터가 있는 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되는 거야. 이건 거의 필연이라고 해도 될 만한 소리지. 알겠어? 원래부터 롤리타 캐릭터에 소심하면서도 글래머라는 모에 요소를 가진 미루쿠라는 소녀를 메이드 복으로 장식함으로써 모에 파워가 비약적으로 커지는 거야. 어딜 봐도 딱 모에 기호 덩어리지. 이젠 이긴거나 다름 없어."

그러니까.....심심하면 저런 주옥같은(?) 대사를 내 뱉는 소녀란 말입니다... 이 아가씨는.
물론 모에스러운 소녀 아사히나 미쿠루 에게 바니걸 의상을 입혀 학교에서 전단지도 뿌려주십니다.(학생과에 잡혀가긴 했지만.)
바니걸 의상을 입고는 내뱉는 대사도 명언입니다.

"손하고 어깨는 시원한데 통기성이 영 안 좋네, 이 의상."

그럼 입지 마! 라고 외쳐주고 싶어지죠?




저런 명대사들을 내뱉는 그녀는 알고 보면 세상의 정보 플레어를 일으키는 유기생명체입니다.
물론 주변의 인간들. 그러니까 S.O.S단(세상을 오지게 놀라게 할 스즈미야 하루히의 단체.) 단원들도 평범하지는 못합니다.
먼저 아사히나 미쿠루.
이 아가씨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전 이 시대의 인간이 아니에요. 훨씬 먼 미래에서 왔어요."
응... 그렇... 응? 입니다.
그녀가 이 시대에 와서 하루히에게 붙어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시하러. 라네요.
감시자가 감시 대상에게 농락당하는 세계. 뭔가 멋지군요.
하지만 모에스러운 감시자이니, 모에를 좋아하는 하루히에게는 아주 좋은 농락상대가 아닐까요....

두번째는 나가토 유키.
이 아가씨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더군요.
"이 은하를 통괄하는 정보 통합 사념체은하계에 의해 만들어진 대유기 생명체 콘택트용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 그게 나야."
길다.......... 응... 그래.... 응? 입니다.
은하계가 자신만의 의지를 가지고 뭘 만들어?
이 아가씨의 임무는 스즈미야 하루히를 관찰하고 입수한 정보를 통합 사념체에 보고하는 것. 이라네요.
한마디로 감시잖아! 그걸 그렇게 돌려 말하냐!
이 아가씨... 안경 모에 소녀 캐릭터입니다. 그런데도 하루히양의 농락대상이 안되는걸 보면 시기해요.

세번째는 코이즈미 이츠키.
하루히에 의해 S.O.S.단에 끌려온 수수께끼의 전학생(하루히의 말일 뿐....) 하지만 실제로도 수수께끼의 전학생이니..... 음. 그래. 가보자. 가 봐.
이 소년(그래. 남자다.)은 자신을 초능력자. 라고 하네요. 우하하하....
이 소년의 임무도 감시.

마지막은 주인공인 쿈.
주인공이면서 이름도 안나오고 쿈이라는 애칭만 39번 나와서 NT편집국을 뒤집어 주셨다던 그 문제의 소년.
주인공인 주제에 능력이라고는 쥐뿔만큼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소년.
단지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찍혔다는 이유로 죽을뻔한 녀석.
이라고밖에는 표현 안되는 캐릭터네요. 그러니까 쿈. 너도 안평범해.



이런 캐릭터들에 의해 전개되는 이 이야기의 시간관은 평면 시간. 일종의 패러랠 월드 유사품이라고 해도 될법한. 그러니까 가장 이해하기 쉬운건 역시 퓨처워커에서 나온 시간에 대한 설명 일것 같네요.(그거 말고 생각난게 없어.)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세계는 3년 전 스즈미야 하루히의 의지에 의해 새로 조립되어 시작되었다.] 라는거죠.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기분, 상황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하나의 세계를 쥐락펴락 하게 되었습니다. 무의식이라는게 나쁜거지, 그녀가 나쁜건 아니예요. 라는 느낌이죠?







이런 세계에서 갑자기 옮겨간 그녀의 세계, 그곳에서주인공이 그녀에게 한 말은.... 혹시 그녀에게 물든게 아닐까 싶어집니다.

"나 사실은 포니테일 모에야."

그러니 바보소리를 들어버린거겠죠? 하지만 이 장면에서도 풀메탈의 포니씨가 생각나지 않은건...... 뒷장의 일러스트가 비쳐서라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음... 그렇죠. 설명이야 앞장에서도 나오지만 뒷장의 일러스트가 곱게 비친 결과물이라고 할래요.)

결국은 원래 세계로 돌아왔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스즈미야 하루히의 세계. 그곳에 다녀온 주인공의 단상은 딱 한가지입니다.
꿈인가? 꿈인거야?
아는 여자와 둘만의 세계에 빨려 들어가 거기서 키스까지 하게 된다는, 프로이트 선생이 폭소를 터뜨릴 법한 그런 뻔할 뻔자인 꿈을 꾼 거였냐.
크윽, 당장 내 목을 매고 싶다!

어이.. 쿈. 자네가 목을 매어 버리면 하루히 양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전해줄 사람이 없어지잖아.




저런 주인공들이라니.
저 학교 참 즐거울것 같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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