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주먹밥에서부터 비빔밥까지 - 서울에서 전주까지

숟가락

by 루퍼셰르미 2010. 9. 3. 00:12

본문

지난 8월 15일에서부터 18일까지. 무려 3박 4일이라는 기간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 용인(에버랜드) → 천안 → 대전(유성온천이 목표였음) → 전주 → 서울

 

의 코스였습니다.

 

그.러.나.....

이거 뭐 날씨 맑을거라고 해서 갔는데 용인은 흐리고 비가 슬금슬금 오기 시작하더군요.

거기다가 일반버스를 타고 에어컨을 쐬며 반쯤 넋이 나간채로 버스를 탄 것이 화근....

에버랜드에 도착해서 놀이기구를 두개 정도 타고 난 후 부터 머리가 띵~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비는 슬금슬금 오니까 놀이기구도 마음대로 타기 애매하고... 머리는 띵띵띵띵~ 해 오고...

결국 저희는 놀이기구보다는 사파리에 주 목적을 뒀었던!!!

꺄악~ >ㅁ< 백호님 예뻐요~

어머어머~  저 곰 봐봐~ 서서 다녀어~

막 이러고 있었습니다... 쿨럭.

 

 에버랜드에서 찍은 동물 사진들이에요~

 

그리고 중간에 제가 직접 만든 주먹밥(사진을 못찍은게 아까운...)을 점심으로 먹고~

네~ 일본식 오니기리를 했어요~ 우메보시 좋은걸 가지고 있거든요~

키슈 우메보시~~ 맛있어요~ 큼직해요~ 밥맛을 잘 살려줘요~

막 이랬답니다.

 

 

그리고 이제 천안으로 내려가서~~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를 사서 숙소를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미리 서울에서 천안과 대전과 전주는 골라뒀었구요.

그리고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어요. 이때 게임상에서 알게 된 길드분 한분을 만나서 같이 갔답니다.

오리고기 맛있었어요~ 차마 카메라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저녁에 숙소에서 몸을 씻으려고 하는데...

일단 방의 에어컨에서 담배냄새가 폴폴~ 욕조의 월풀은 작동을 안하고~~

막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방을 바꾸기도 했구요.(이때부터 숙소의 저주는 시작되었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병천면 아우내 장터로 갔답니다.

그 곳에서는 병천 순대를 먹었어요.

저희가 먹은 곳은 창화집이라는 곳이구요.

이런거예요.

모듬순대 하나랑 순대국 하나인데 양이 푸짐한데다가 피와 야채가 섞인거라 배가 빨리차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역시 피순대는 맛있는거랍니다. 100% 피순대가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요.(옛날에 한번 먹었는데 그건 저거랑은 맛이 또 달라서...)

서비스로 순대국물을 하나 더 주셨더랬어요. 거기다가는 저 무를 담가서 먹었답니다.

 

이제 대전을 내려갈 시간이 되었어요. 천안 기차역에서 서대전역을 향해 출발~~

이 곳에서는 아는 동생을 만났답니다. 이 동생을 만나려고 온양 온천 대신 유성 온천을 택했지요.

여기서도 맛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휴가라네요...

덕분에 다른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기대 안하고 들어갔지만 꽤 괜찮은 맛이었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는 게 흠이지만... 충남대 쪽문 쪽에 있다는건 기억하고 있어요.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숙소로 들어갑니다.

충남대에서 유성온천까지는 걸어갈수 있는 거리랍니다. 충남대생들 가끔 부러워질지도?

그리고 숙소로 정했던 곳은 역시나 영 아닌 분위기.

다른 곳을 골랐는데. 이 곳에서는 방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그냥 저냥 지낼만 하구나. 했어요.

간단하게 술도 한병씩(하이네켄은 술도 아니려나요?)하고요.

 

다음날은 온천을 가는 대신, 일찍 나와서 전주를 갔어요.

술을 마시지 말고 잤으면 일찍 온천을 갔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유성온천은 좀 그렇고 다음에는 아산 온천이나 온양 온천을 가 볼 생각이에요.

전주가는 기차는 나름 탈만했답니다.

전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남문 시장!

이 곳에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이 동네 사람들은 현대옥이라는 곳을 추천하더군요. 그러면서 원래 하시던 분 대신 다른 분들이 이어받아서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바꿔 하고 계신다고.

그 말에 흥미가 떨어져서 원래 가려던 왱이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왱이집의 콩나물국밥은 이렇답니다.

순서대로 모주와 반찬과 콩나물국밥이에요.

콩나물국밥은 안에 밥과 양념이 가라앉아있구요. 저 옆의 계란은 수란이라는 거예요.

수란에 콩나물 국밥의 국물을 두세 숟가락 떠 넣고 김을 부스러뜨려 넣은 다음 살살 저어서 먹어주면 매우 맛있어요.

뭐랄까.... 계란 수프 같은 느낌이에요.

날계란 특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구요.

저 콩나물국밥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제가 저 한뚝배기를 다 비웠답니다.

평소에 콩나물국밥은 비린내가 나서 싫어하거든요. (으~ 콩나물 비린내~~)

저 콩나물국밥은 맑고, 개운하고, 담백하고...

거기다가 저 모주는 또 어찌나 달콤하니 잘 어울리는지!!

저 모주를 앉은 자리에서 두사발 비웠습니다.(점심인데!)

 

저기서 밥을 먹고 난 후, 쫄래 쫄래 걸어서 다시 전동성당으로..

전동성당은 사진을 찍을수 없다고 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다음번에 갔을때는 신부님을 뵙고 정식으로 허락을 구해볼까 해요.(이 녀석이 이래뵈도 카톨릭 신자랍니다~ 엣헴~)

전동성당과 경기전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주 한옥마을이 나와요. 이거 완전히 전주 투어 코스네요~?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지 용품이라던가 한지 제작 공방같은 것도 구경할수 있었어요. 공방에서 제작 관련으로 여러가지 체험이 가능하다길래 갔는데 그냥 공방 열어놓고 일하다가 쉬는 분들...

체험과는 관계가 없지만 한지 제작 공방 자체를 본것만으로도 저는 만족이었어요.

다례 체험이 가능하다고 해서 간 곳에서는 다식 만드는 모습을 봤구요.

전통주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술도 구경했어요.

한참을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아프지 뭐예요? 그래서 전통차를 마시러 갔는데...

관광 안내소에서 소개 해 준 곳은 차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갔어요.

다원에서 마신 말차입니다.

쳇. 일본식 말차를 기대했지만 그거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엽차랑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저 쿠키는 직접 구운게 아닌 그냥 공산품 쿠키...

하지만 우리밀을 쓰고 화학 조미료 같은게 첨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차랑 어울리는 쿠키였어요.

 

여길 들렀다가 잠시 인터넷을 확인하려고 들어간 카페.

그 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넷을 보고 있는데(사실 숙소시간과 저녁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렇기도 했지만요.)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기상청을 보니 소나기... 라고, 시간당 4~5mm가 내릴거라더니만.

이건 분당 4~5mm겠다!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의 비가 주룩주룩...

그래도 저녁 시간 맞춰서 그쳤답니다. 덕분에 걸어서 식사를 하러 갔지요.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밥을 먹으러...

 

이게 그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밥 집의 비빔밥이에요.

가게 이름은 가족회관.

이름을 보고 알았어야 했더랬지요. 이곳이 그냥 피로연에나 쓰이는 곳이라는 걸...

비벼서 좀 흐릿하게 찍히긴 했지만... 고추장 양은 적지 않았지만 맵고 단 맛이 적당히 어울리지를 않아요.

그냥 닝닝함...

반찬은 좀 다양하게 나왔지만 그나마 먹을만한건 두세개 정도...

나머지는 덜익거나 완전히 익어버려서 맛이 가기 직전이거나... 그랬더랬어요.

덕분에 애인님 목걸이 찾으러 다시 다원에 가는 중간에 만난 왱이집이 어찌나 반갑던지.

맛있는 모주 한병을 사 버렸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먹을 생각이었어요.

 

목걸이도 찾고. 숙소에도 도착했는데...

숙소에서 대형사고...

월풀이 터지셨습니다. 쿨럭...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서 모주를 즐기려고 했건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월풀이 터지는 바람에 숙소를 옮겨버렸어요.

옮긴 숙소에서도 방을 한번 더 옮겼구요... 정말이지 이건 숙소의 저주야...ㅠ.ㅠ

 

다음날 아침, 다시 남문 시장에 가서 비빔밥을 먹었답니다.

한국집이었나... 그랬을거예요.

가족회관과 달리 반찬 가짓수는 적지만 깔끔하게 담겨 나오는데다가...

저 국물이 시원해서 밥먹다가 목마르면 한숟갈씩 떠 먹기 좋아요.

오이 냉국도 그렇구요...

물론 고추장 양념이 조금 적었던건 아쉬웠지만요.

 

 

전체적인 여행의 일정은 매우 복잡했지만, 그래도 움직이는 동선은 단순하게 그릴수 있었답니다.

다만, 기대한 것보다 맛있는 것이 적었다는게 슬퍼요...ㅠ.ㅠ

왱이집만큼은 기대보다 맛있었지만요.

 

 

병천순대와 왱이집, 가족회관, 한국집 가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가 두장이니 유의해서 보세요.

 

 

 

그리고 서비스~ 로...

서울에 올라와서 먹은 피자입니다.

삼청동이에요.

피자와 유자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

이거 먹고 기분이 좀 많이 풀렸던 두 사람이랍니다.^^;;

'숟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먹밥에서부터 비빔밥까지 - 서울에서 전주까지  (0) 2010.09.03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