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나는 몸이 너무 안 좋은 모양이다.
아프기도 잘 아프고...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면 몸도 따라 아프다지만.
이건 좀 심하달까.
술을 좋아한다.
지금도 앞에 적포도주를 놓고 있으니 뭐...
나더러 우울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나 원래 우울한 사람이었다.
그게 한동안 눌려있다가 터진것 정도 될까.
위로 해 주면 고마워한다.
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지.
호부(好否)가 뚜렷하다.
심하게 뚜렷해서 문제일수도 있지만.
지금도 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좀 많다.
뭐. 그 사람들이 날 좋아하던 말건 상관도 안하지만.
나는 바보 같아서.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줄도 모르고.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줄도 모른다.
그냥 칭얼대면 다 된다고 착각하는걸지도.
아니면....
당신이 궁금해 했던 나는 이런 인간이다.
아니 인간 맞는지도 궁금할 지경.
당신이 보는 나는.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