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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꿈.

Diary/Fancy & Dream

by 루퍼셰르미 2007. 7. 1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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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습니다.
친구가 꿈에 나왔어요.

검은 더블 수트를 말끔하게차려 입고.
평소보다 핏기 없는 흰 얼굴로,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제게 다가와 포옹과 뺨에 입맞추는 인사를 하고는.
손을 흔들었어요.

그리고 깼는데.
꿈과, 현실이 구분이 안갈 정도로.
그 사람의 느낌이 생생했어요.

난 단 한번도 그 사람과 직접 마주친 기억이 없는데.
어째서...
그 사람의 체격이.
그 사람의 체온이.
그 사람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진걸까요.


무서웠어요.
깨어나서 두 손을 몇번 쥐엄거려보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을 못할 정도로 정신 없어 하면서.
잘 있기를 바라면서.




내 꿈은.
과거를 비출때도, 미래를 비출때도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더라도.
무서워요.




건강하기를.
아무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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