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구부리 빠오즈 - 서태후가 즐겨먹었다는 명품만두를 찾아서.

젓가락/서울 - 코엑스

by 루퍼셰르미 2009. 8. 27. 16:54

본문

오늘 가 본 곳은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구부리 빠오즈라는 곳입니다.

예전에도 갔었지만 이번에 다시 알아보고 가니 상당히 유명한 곳이더군요.

이 곳의 만두는 중국 톈진에 본사가 있는 구부리 사의 기술로 만든다고 합니다. 역사는 1858년. 150여년이 넘은 만두네요..

일단 이번에 시킨 메뉴는 만두 샤브샤브.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볼게요.

샤샤브샤브를 시키면 일단 나오는 밑반찬들입니다.

샐러드, 간장, 빈 그릇(개인 그릇), 단무지, 김치, 짜사이예요.

샐러드는 달콤한 사과 소스를 썼구요. 간장은 레몬의 시큼한 맛이 돌고 있습니다.

짜사이는… 새우젓으로 양념하셨나봅니다. 새우젓 맛이 강렬합니다….

 

이이것은 샤브샤브 재료입니다.

청경채를 잘라서 세워 놓은 것이 무척 독특합니다. 주변에 버섯들과 미나리, 파, 배추, 새우, 호박…

새우가 참 살이 잘 오른 것이…. 맛이 기대되었답니다.

 

이이건 만두와 국수입니다.

샤브샤브라서 만두가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아요.(2인분에 6개.)

하지만 위에 보신대로 저 야채들이 좀 많아서… 오히려 만두가 더 많았다면 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면은 맨 마지막에 삶는데요. 붉은 색은 당근, 푸른색은 시금치, 흰색은 일반면이랍니다.

색이 어찌나 고운지…….

고운 색만큼이나 맛도 진합니다. 당근 국수를 드시면 당근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저 같은 편식 대마왕에게 저런건 쥐약이지 말입니다? 하지만 맛이 진하니 육수랑 잘 어울려서….)

 

이이게 그 샤브샤브 육수인데요. 일단 대하와 만두, 미나리, 파 등을 약간 투척해 둔 상태입니다.

저 만두는 육수 안에서 잘 삶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육즙의 맛을 그대로 뿜어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만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저 육수는 또 매콤~ 하니 얼큰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드시면 행복하실겁니다…. 저는 뭐 매운거에 약해서…ㅠ.ㅠ

 

푸짐하게 넣어보았습니다.

이제 먹는 일만 남은 내용물들이죠. 잘 익은 대하 한 마리가 한 가운데 누워서 “나를 먹어줘~” 하는 것 같지 않으세요?

육수가 잘 스며든 야채를 앞에 놓인 간장 소스에 콕~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미나리의 아삭하고 알싸한 맛이 육수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아릿한 맛이 사라진 파가 간장과 섞여서 단맛을 강조하구요.

버섯의 부드러움도, 대하의 토실토실한 저 살들도!!!

 

네. 쟈니 덤플링과는 또 다른, 원보와도 또 다른…. 만두의 천국입니다.

Viva 만두~(응?)

 

 

가시는 길이요?

설명하기 좀 어설픈 곳입니다만.

일단 코엑스 반디 앤 루니스를 가로지르면 스타벅스가 보이는 옆 문이 있습니다.(일서 코너 옆에 있는 문이에요.) 그 문을 등 뒤로 하면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까지 가시면 놀부 부대찌개가 보이구요. 그 옆이 이 곳입니다.

 

 

미주 지역이나 유럽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프랜차이즈래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곳하고 부천 소사밖에 없는듯 하더라구요?(부천은 언제 한번 위치를 알아내어 찾아가보도록 하겠습… 니까?)

'젓가락 > 서울 - 코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심이 변한 맛 - 아오키 우동  (2) 2009.06.0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