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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구니 - 쇼유라멘이 맛있는 삿포로 라멘가게.

젓가락/서울 - 건대앞

by 루퍼셰르미 2009. 8. 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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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곳은 기타구니라고 하는 라멘 가게 입니다.

이 가게는 건대 앞에 있구요. 다른 곳과는 달리 삿포로 라멘을 표방하고 있는 가게 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는 돈코츠 라멘은 일단 하카타 지역이 유명하지요.(물론 다른 곳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돈코츠가 하카타 지역만의 라멘이라고 생각하시면 난감합니다?)

예전에 한번 갔을 때는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맛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 가서는 제대로 맛있는 라멘을 먹고 와 버렸어요.

 

그럼 사진을 투척하면서 설명을 해 볼게요.

이건 제가 먹은 미소라멘인데요.

미소는 일본 된장을 말하는거 다들 아시죠? 진한 돈코츠 느낌이 나는 국물에 미소로 맛을 더한 라멘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숙주와 구불구불한 중태면이 잘 어울리는, 고소한 맛을 내는 라멘입니다.

돈코츠의 고소한 맛에 미소 특유의 향과 맛이 가미되어 짭조름한 맛을 잘 살리고 있는 라멘이에요. 삿포로를 대표하는 라멘이라고도 합니다.

뭐랄까, 단순한 된장국 같은 색을 가면으로 쓴 고소하고도 진한 맛의 수프가 매력인 라멘이라는 느낌입니다.

 

이건 쇼유 라멘이예요.

제가 처음 쇼유 라멘을 먹은 곳이 멘야 도쿄. 그러니까 도쿄에서 온 일본인이 하는 가게였는데요.

그 가게보다도 훨씬 더 간토 지역의 맛을 살린다고 하더군요.

수프의 첫 맛은 진하게 닭을 우려낸 맛이지만 끝맛은 깔끔한 간장의 맛인, 무척이나 다이나믹한 느낌의 맛입니다.

면은 역시나 중태면이구요. 코코로 라멘이라던가 하카타 분코, 멘야 도쿄의 가느다란 면과는 다른 입체적인 식감을 자랑합니다.

 

이 집의 라멘은 우리나라에 흔히 들어와 있는 라멘과는 처음부터 다른 지역의 라멘이라는 것을 표방하고 나선 만큼, 비교할 대상이 적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앞으로 삿포로 지역의 라멘이 좀 더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그 때 다시 비교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지금은 이 집의 삿포로 미소 라멘과 쇼유 라멘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니까요.

 

가시는 길을 다음과 같네요…^^;;

건대입구 역 1번 출구로 나가시면 카페가 하나 있고 케익 하우스 엠마가 보입니다.

그 엠마 골목으로 꺾어지면 르뽀미에라는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곳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꺾어서 쭉~~~~ 걸어 들어가시면 기타구니가 보여요…(맨날 설명은 쉽게 하는거 같은데 가 보면 쉬운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