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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a ne - 아기자기 한 일본식 카레점

숟가락/서울 - 이대앞

by 루퍼셰르미 2009. 8. 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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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곳은 Tora-ne 라고 하는 일본식 카레를 하는 가게입니다.

홍대에 있는 Tora-B와 헷갈리시면 안돼요~^^;;

이 가게는 일단 가게 내부가 조금 작습니다.

그리고 찾아가는 길이 좀 복잡해보입니다. 보일 뿐! 입니다. 알고보면 쉬운 가게입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내부만큼이나 아기자기한 두 분이 가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인스턴트 카레가 일본식이긴 한데요.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카레와 일본의 인스턴트 카레는 또 다릅니다.

이 가게는 그런 일본식 카레를 하는 곳이에요.

 

일단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할게요.

이것은 카레 메뉴에 1000원을 더하면 나오는 샐러드입니다.

전채의 형식이라 작은 접시에 나오는데요. 상당히 아기자기한 느낌이 납니다.

물론 새콤하고 달콤한, 그리고 살짝 매콤한 맛이 감도는 소스랑 잘 어울려요.

 

같이 나오는 피클입니다.

오이 피클과 할라피뇨 피클이에요. 저는 매운걸 못먹어서 할라피뇨는 못먹지만....

역시나 아기자기한 사기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이건 애인님이 드신 산 카레라는거예요.

버섯이 듬뿍 들어간 카레... 카레 색이 보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카레와 달리 좀 더 진한 갈색 계통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본식 인스턴트 카레를 써도 저런 색이 나오구요.

맛은 상당히 다른 맛이지요. 우리나라는 매운맛을 살짝 강조하는데 비해서 이 곳의 카레는 그리 맵지는 않습니다.

 

제가 먹은 로끄 카레라는거예요.

삼겹살? 하여간 돼지고기를 따로 구워서 밥 옆에 놓은 후 그 위에 카레를 끼얹은 형식입니다.

삼겹살의 맛이 나긴 했어요... 그리고 고기에 카레가 배지 않아서 입에 같이 넣고 씹을때 삼겹살의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맛에 카레의 맛이 섞여도 고기 맛을 해치지 않아서 재미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수제 요구르트입니다. 위에는 잼이 한숟갈...

조그마한 에스프레소 잔 같은 거에 담겨 나오는데, 약간 덩어리 지기도 하고 신맛이 강한 것이 시판 요거트와는 다른 맛이랍니다.

 

 

이 집의 카레는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카레와는 다른데요.

일단 매운맛이 적습니다.

매운 것을 못먹는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춘 카레이다 보니, 매운 맛은 덜하고 단 맛이 좀 많이 강한 편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 인스턴트 카레와 달리 좀 묽은 편이구요.

농도나 점도 같은 것은 밀가루로 만든 루를 이용해서 조절이 가능한데, 이 곳의 카레는 묽은 편에 속하는 카레랍니다. 물처럼 좀 뚝뚝 흘러내릴 것 같은 카레예요. 하지만 맛은 묽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본의 가정에서 해 먹는 인스턴트 카레는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면 가 보기 좋은 곳이에요.

 

가시는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선 안나오는데요.

이대역에서 내리셔서 1번 출구 쪽으로 나가신 다음, 신촌 기차역 방향으로 가셔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말로 설명하려니까 그 근처 큰 가게들이 생각이 안나요. 주변이 다 옷가게라는거 말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