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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べる飲める - 고대 앞의 카레 & 커피 전문점.

숟가락/서울 - 고대앞

by 루퍼셰르미 2009. 7. 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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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하면 흔히들 술을 많이 생각합니다.

그럴수밖에 없을겁니다. 고려대학교하면 사발식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적지 않으니까요.

저 역시 친구 녀석에게 사발식에 대해 들었기 때문인지 고대 = 술 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이런 고대 앞에 맛있는 일본식 카레 가게가 있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름은 위에 쓴 대로 食べる飲める(다베루 노메루)인데요. 먹고 마시고? 정도로 해석이 가능할 듯 합니다.

이 곳은 예전에 '와인 이야기' 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하시던 주인 분들이 가게이름을 바꾸고 새로 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와인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은 "아! 거기!" 하실거예요.

 

일단 카레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가게가 좀 어두운데데가 카메라의 플래시가 망가져서 터뜨리지를 못했네요.

치킨 카레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두었어요. 그 덕분에 매운 맛이 한층 강조되지요.

평소때는 매운맛이 조금씩 밀려오다가 막판에 터지는 타입이라 멋 모르고 먹다 보면 결국 물을 찾게 되더라구요.

후추만으로 내는 맛은 아닌데 아무래도 카레를 만들때 쓰는 육수 쪽에 뭔가 매콤한 맛을 가미하는 건지도...

그리고 저 피클은 사모님이 직접 담그신답니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카레와 무척 잘 어울려요... 다만 카레를 먹은 직후에 피클을 드시면 매운맛이 아주 업그레이드 되어 덤벼듭니다.

입안이 아릿하게 매운 맛을 즐기신다면 한번.....

 

원래 여기 사장님께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가게에서 커피 교실도 열고 하시는데 언제 시간이 난다면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저 집 커피가 무척 맛있거든요.

 

찾아가는 길은 아래 지도를 보시면 됩니다.

안암역 2번 혹은 3번 출구로 나오신 후에 고대앞 사거리까지 오셔서 찾아가시거나 고려대 역 6번 출구로 내려서 고대앞 사거리까지 걸어오시면 됩니다.

특히 안암역 3번 출구에서 가는 길 중간에는 영철버거도 있으니 1석 2조랄까...

 

이 근방에는 강릉으로 본점을 옮겨가셨지만, 여전히 그 맛이 건재함을 자랑하시는 커피 전문점 보헤미안도 있으니....^^;; 이건 나중에 또 소개할게요~

 

* 덤: 다베루 노메루에서는 식사 메뉴로 카레 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리조또도 같이 하고 계십니다.

정확히는 카레 가게라기보다 경양식 레스토랑에 더 가까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카레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