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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 골드미스, 처녀... 뭐하자는 거지?

일상 이야기

by 루퍼셰르미 2009. 7. 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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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삼촌 블로그 갔다가 요런 글을 발견하고 가져와봅니다.

 

글을 보시려면 여기로...

저 글을 쓰게 된 이유의 글은 여기로...

 

 

매듭님(평소 호칭은 위에 썼던대로 삼촌이지만...)이 원문 글을 보며 정리 해 둔 네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1. 골드미스가 많이 생기는건 사회적인 문제현상이다.
2. 좋은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면 남자건 여자건 불행하다.
3.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선 남자건 여자건 서로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
4. 처녀 선호 심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남성들의 [공통] 심리니 혼전순결 유지는 여성의 입장에서 좋은 배우자 찾기에 도움이 된다.

 

어라? 정리 된것만 보면 꽤나 맞는 말 같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조금씩 보인다.

 

1번에 대해 원문 글에서는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요즘에는 혼인시기도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골드미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좋은 직업을 가졌는데도 결혼을 못하고 있는 여성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앉아서 좋은 배우자 굴러들어올때까지 기다린다는 현재 여성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 사고방식은 과거 여성이 배우자를 고치려다가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이제는 더이상 적절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혼인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것이죠. 게다가 좋은 남자라고 판단한 사람도 별로 그렇지 않아 이혼도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여자가 남자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에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말이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뭔가 착각하고 있다.

골드미스는 좋은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말이라는거다.

굵게 처리 해 둔것을 보면 알겠지만 못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골드 미스라는 말은 분명 좋은직업을 가지고 있는 30대의 여성을 주로 지칭하지만, 이 들은 가정과 육아보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우선시되는 그런 부류의 여성들이 더욱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좋은 배우자 굴러들어올때까지 기다린다는 사고 방식이 아니라, 사회에서 내 역할과 지위를 좀 더 누리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골드미스라는 것이다.

 

못 한다는 것은, 주변에 남성이 없거나, 남성이 있어도 그 여성을 여성으로 보지 않거나 하는 상태가 대부분이다. 남성이 원하는 여성상이 아니어서, 혹은 주변 제반 상황에 의해 그 여성이 남성들에게 여성으로서의 어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한다는 것은, 그 여성은 주변 남성들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고 있고, 남성이 주변에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이 한 명의 남성을 선택하지 않겠다. 라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 말은 현재 우리나라의 골드미스들은 후자가 대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른 상황에서 쓴 것이라고밖에 생각할수가 없다...

 

그 외 두개는 좀 제껴놓고 4번.

절대 저것은 남성들의 [공통]심리가 아니다.

내가 만나온 상당수의 남성들은 전.혀. 저런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또한 저것이 공통심리라면 이혼녀와 결혼하는 남성들은 남성이 아니라는 것인가?

단지 저 심리는 수렵시대의 여성 중심 사회가 농경시대의 남성 중심 사회로 변화하면서, 내 핏줄, 내 씨앗만을 세상에 남기고 싶어하던 남자들의 욕구 때문에 생겨난 것일 뿐이다.

수렵시대에는 여성 한명에 남성 여러명이 붙어 있던, 모계 사회였다는 사실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고는 할수 없을테니까.

 

 

당연한듯이 남성을 위해 여성은 처녀성을 지켜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남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싶다.

아니면 주변의 여성들에게 저런 이상한 논리로 불쾌감은 끼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취향이라능! 존중해 달라능! 이라고 말하기 전에 주변 여성들이 이런 말을 좋아할지 싫어할지 정도는 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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