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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스위스

포크/서울 - 대학로

by 루퍼셰르미 2009. 5.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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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은 스위스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오늘 돈 꽤 썼군요. 그러고보면. 앞으로 절약모드!

 

작은 스위스는 퐁듀 전문점입니다.

맞은편에는 이원승씨가 하는 이탈리안 전문점이 있어요.

이름이 뭐더라....

아. 디마떼오라고 하네요....^^;;

예전에 이 분 TV나와서 가게 소개 하는거 봤었는데...

상당히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본업인 코미디를 때려치고 시작하신거니까.)

 

언제 한번 가 봐야지. 하다가 오늘 가 봤는데....

일단 대 실망이었습니다.

서비스 하는 직원 표정이 처음에 좀 아니었어요.

뭐랄까, 아니꼬운 표정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거였기 때문에... 좀 기분이 나빠진 상태였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커플 퐁듀 세트.

먼저 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랬는데, 물에 하얀게 동동 떠다녀서 바꿨어요.

바꾼 물에도 뭔가 동동 떠다니더군요.

그 물을 마시자마자 애인님이 탈났습니다.

레몬수였던거 같은데....

레몬 좀 잘 닦지...

 

그리고 이어 나온 에피타이저가... 카프레제였던가 기억이 안납니다.

샐러드는 적당한 맛이었고.

콘수프는 너무 달았고....

 

치즈 퐁듀는 에멘탈 치즈의 맛이 돌았습니다.

그래도 찍어 먹을 빵이랑 소시지, 죽순, 애기 감자들은 좋았어요.

 

치즈 퐁듀를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주로 일본 전국시대 이야기지만 재미있게 하고, 이번엔 오일 퐁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일 퐁듀가 나왔는데, 이번엔 친절하게 설명하더군요.

사실 전 중 3때 스위스에서... 아니 프랑스령이구나 거긴...

그러니까 샤모니 마을에서 오일 퐁듀를 먹어봤었거든요. 그때 기억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여기서는 스테이크 용 안심 쯤 되는 고기, 아니 등심인가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먹은거랑 달리 깍둑썰기로 나와서, 직접 찍어서 기름에 담가 먹는거더라구요.

그때는 다 꼬챙이에 꿰어져서 나왔는데.

직접 찍어서 하니까 재미도 있긴 하더군요.

 

오일 퐁듀만 먹으러 간다면 갈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고... 다른 음식이 그리 맛있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말이죠.

 

다음번에는 안갈듯....^^;;

간다면 디마떼오를 갈 듯 합니다. 거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